국내 최초 직업중점 특수교육기관인 한길학교(안성시 고삼면·교장 박영희)가 ‘2012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에서 7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 경산시 일대에서 지난 16~19일 진행된 이 대회는 국제장애인스포츠기구인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가 주최·주관해 지적발달장애인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 3월 개교후 처음으로 전국대회에 참가한 한길학교는 금메달4개, 은메달1개, 동메달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7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길학교 대표로 출전한 양준수·임준택·서인택·안성훈 학생은 육상트랙 100m·200m, 400m계주, 4㎏ 투포환 종목 등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박영희 교장은 “힘든 훈련과정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기에 메달 획득이 더욱 뜻 깊고 값진 의미를 지닌다”며 “이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장애를 극복하는 강인한 의지와 더불어 자존감과 달콤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성훈 학생은 “훈련은 힘이 들었지만 도전하고 성취한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얻은 성취감을 기반으로 다른 분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