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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순 경기도의회 부의장(민주통합당)

 

 

경기도의회 8대 후반기 이삼순 부의장은?

▲강남대 사회복지대학원 박사과정 재학중
▲신구대 아동보육학과 동문회장
▲열린우리당 경기도 자격심사위원·윤리의원
▲정동영 대통령 후보 연설원
▲민주당 경기도당 여성위원장·운영위원
▲민주당 중앙당 여성위원회 운영위원·부대변인
▲제6·8대 경기도의회 의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권익향상, 도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부의장,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부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8대 경기도의회 부의장에 선출된 민주통합당 이삼순(비례대표·49) 의원.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당당한 목소리로 향후 포부를 밝히는 그의 눈매에 결기가 가득하다.



사회적 약자들 목소리 귀 기울이며 봉사할 것

이 부의장은 출산 후유증으로 인한 전신마비와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생사의 고비를 두 번씩이나 넘나들었다. 이같은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나머지 삶을 어렵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각오가 단단하다.

이 부의장이 열린우리당 창당 활동을 시작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이유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 부의장은 2선의 도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장애인가족 지원조례’, ‘경기도 노숙인 등 보호·자립 지원조례’ 등을 비롯해 전국 최초로 ‘정신건강 증진 조례’ 등을 제정하며 사회복지 분야의 활발한 의정활동에 전념해왔다.

이 부의장은 “재선의원임에도 전반기에는 어떤 당직·의회직도 맡지 않으면서 초심으로 오직 사회복지 분야의 의정활동에만 전념하면서 일과 본분에 충실해왔다”고 지난 시간을 되짚었다.

 


그러던 그가 지난 7월 12일 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향후 짊어지게 될 중책들 앞에 이 부의장은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의장을 보좌하는 소극적 역할에서 벗어나 부의장직의 고유기능을 개발해 의장님과 원내대표단과의 긴밀한 협의, 의원님들의 원활한 입법 및 의정활동 수행을 위한 당 차원의 연간 계획 수립시 부의장 업무 역할을 마련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성의원으로서 부의장직에 오른 그녀는 의회 내 여성의원을 대표하는 입장에도 서 있다. 여성의원들의 권리신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이 부의장은 “제8대 도의회에서 여성의원 수가 총 19명으로 전체 의원의 14.5%에 불과하다”면서 “이 비율로는 실질적 여권신장을 도모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도의회 입성이 더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의원 전용휴게실 마련 시급

그는 또 “현재로는 여성의원 전용휴게실이 마련돼 있지 않아 어려움이 있는데 이 문제의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고 꼽았다.

후반기 도의회는 시작부터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선 경선 참여’를 두고 민주통합당이 ‘도정공백방지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면서 새누리당과 마찰을 빚었다. 그는 향후 이같은 양당의 대립이 발생한다면 초당적 자세로 의장단 및 양당 대표와의 협의채널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여유있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러면서도 김 지사의 대선 출마에 관해 곱지 않은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최근 국내외적인 금융 및 경기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신속한 정책결정이 요구되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 수장의 공백으로 인한 도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온갖 우려를 불식시키려 한다면 도지사직을 사퇴한 뒤 경선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따끔한 지적을 날렸다.

이 부의장은 앞으로 2년간의 임기동안 도의회 예산정책담당관실 및 전문위원실의 인력 확충을 중점 추진할 계획으로 이에 대한 의욕을 불사르고 있다. 현재 도의회 사무처의 예산정책담당관실 정원이 10명으로 짜여져 있다.

 


이 부의장은 “현 인원으로는 16조원 규모의 경기도 예산과 10조5천억원 규모의 경기도교육청 예산을 효과적으로 분석해 의정활동을 지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인원의 보강과 더불어 전문가의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 전문위원실에 근무하는 지원인력에 대한 인사권이 집행부에 있어 의회의 고유기능인 집행부 견제기능이 어려울 뿐 아니라 공무원들의 순환보직제로 인해 전문성 확보가 미흡해 전문위원실의 보좌인력을 전문가로 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더했다.

예산분석 및 의원들의 정책개발로 도민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전문인력 보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


 


민주통합당 정권창출 위해 최선

연말에 예정된 대통령 선거와 2014년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이 부의장의 각오는 어떨까.

이 부의장은 “연말 대선과 2014년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 소속 부의장으로서, 중앙당의 부대변인으로서 맡은 바 역할에 대한 책임을 다 완수해 민주통합당의 정권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다짐했다.

바쁜 일정 가운데도 이 부의장은 되려 여유있는 목소리로 “부의장직을 맡은 지 얼마 지나지 않는 동안 여러 분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많은 것들을 배워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나은 부의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본연의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여성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기 북부지역의 대변자 역할에 충실한 부의장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이 부의장은 “1천200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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