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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오산 ‘토크콘서트’ 개최

 

수원·화성·오산시가 지역 공동 발전을 목표로 설립한 산수화 상생협력위원회는 지난 1일 화성시 용주사 관음전에서 정조와 다산 사상의 현대적 계승 방안을 토론하는 ‘정조·다산 리더십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유봉학(한신대), 박현모(한국학중앙연구원), 김준혁(경희대) 교수 등 정조·다산학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또 염태영 수원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김진흥 화성시 부시장, 안민석 국회의원(민주·오산)도 패널로 참석해 효·개혁·위민 등 정조의 문화유산을 이어가기 위한 자치단체 단위 정책을 설명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정조 문예부흥시대 재현을 민선 5기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화성 복원과 함께 조선시대 농업 생산기지였던 농촌진흥청과 서울대 농과대학 부지를 정조의 도시개발 이념을 계승하는 역사 현장으로 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시는 교육혁신도시를 목표로 사도세자와 정조의 일화가 남아있는 독산성, 궐리사를 교육 유산으로 보존하겠다”며 “특히 3개 시가 정조의 위민정신을 바탕으로 상생 발전의 기회를 살려나가자”고 말했다.

국토대장정 중인 채인석 화성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진흥 화성 부시장도 “화성 축성에 담긴 정조의 정신을 정립해 현대의 행정에 접목해야 한다”며 “화성의 이념과 건축물 복원에 국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억울한 죽음을 보고 억울한 백성이 없도록 하겠다는 정조의 위민 정치는 효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부친의 발치에 묻히겠다며 장사지낸 초장지 터를 비롯해 융건릉 일대를 한국의 효문화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염 시장은 토론에서 3개 시 행정구역 통합 과정이 거론되자 “객관적인 주민투표로 결정되기 전까지 통합이 무산됐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며 “통합은 늘 남아있는 문제로 언젠가 주민 의견대로 돼야 한다”고 통합에 대한 의지를 보여 참석자들의 강한 호응을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뿌리와 생활권이 같은 3개 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나 토론이 없어 아쉬웠다”면서 “위민·애민이라는 정조와 다산 리더쉽의 구현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수렴과 참가 유도 등이 병행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시민 600여명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김용옥 교수의 진행으로 패널들의 열띤 토론이 3시간30분 동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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