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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리그 역전우승 노린다

 


“라돈! 라돈! 용래! 용래! 나이스!”

6일 오후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의 1군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강원도 강릉 월드구장.

흰색 원정 유니폼을 입은 팀과 오렌지색 조끼를 입은 팀으로 나뉜 20여명의 수원 선수들은 자신의 팀 동료를 큰 소리로 불러가며 열띤 미니게임을 벌이고 있었다.

오는 15일부터 올 시즌 새롭게 도입된 스플릿시스템이 적용돼 재개되는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31~44라운드를 앞두고 마련된 이번 강릉 전지훈련에는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오범석과 정성룡을 제외한 수원의 1군 선수 전원이 합류했다.

강원도의 시원한 가을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선선한 날씨임에도 수원 선수들은 저마다 이마에 구슬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해 이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수원은 지난 3일부터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강릉 전지훈련을 통해 그동안 다소 흐트러졌던 조직력을 다지고 자신감과 컨디션을 끌어올려 선두권 추격에 열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90여분의 연습게임이 막바지에 달하고 “라스트 1분!”이라는 서정원 코치의 구령이 떨어지자 선수들의 움직임은 더 빨라졌고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공에 대한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자체 연습 경기를 마친 뒤 이어진 15m 거리의 승부차기 팀 대결은 미니게임 때의 진지함과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라돈치치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가를 때는 ‘와!’하며 큰 함성으로 응원을 보냈고 에벨톤C가 어이없는 슈팅을 날렸을 때는 ‘우~’하는 야유로 팀 분위기를 북돋았다.

이어 진행된 노바운드 헤딩 패스 이후 헤딩 슈팅 대결에서는 선수들의 우스꽝스러운 동작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2시간 가량의 훈련을 마친 선수단은 마지막으로 강릉 경포대 해변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선두 탈환과 함께 지난 2008년 정규리그 우승이후 4년 만에 정상을 되찾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중동 이적 과정에서의 잡음을 털고 다시 팀에 합류한 이용래는 “훈련을 통해 선수단의 분위기도 좋아 이어지는 31라운드에서 반드시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긴 어깨부상을 털고 1군에 합류한 스트라이커 조동건도 “앞으로 벌어지는 14경기는 죽을 각오를 다해 매경기 1골씩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는 8일 강원 전지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는 수원는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5위 포항 스틸러스와 스플릿 시스템 이후 첫 경기인 K리그 3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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