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풍요로움이 넘쳐나는 우리사회는 불과 반세기 전에 ‘하루 세끼 밥만 먹어도 부자’라고 했던 굶주림의 시절을 까맣게 잊고 있다. 먹는 것으로부터 해방된 지금, 온 국민은 어떻게 하면 몸에 좋은 것을 먹고 건강하게 살 것인가를 화두로 삼고 있다.
이러한 국민적 여망에 부응해 평생을 농업에 종사해 온 한 포도재배 농민이 맛 좋고 몸에 좋은 특허 포도를 생산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기도포도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돌찬(59·사진)씨.
이 회장은 김포시 양촌면에서 포도를 재배하며 ‘옥돌농장’이라는 포도원을 경작하고 있다. 그는 총 1만5천여㎡(4천700평)의 밭에 자흑색, 홍색, 선홍색, 청색 등 총30여종의 포도를 재배하며 소위 ‘삼색포도’를 생산, 판매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04년 포도주 가공허가를 취득해 포도주를 생산하는가 하면 2008년엔 ‘무농약 인증’을 획득했으며, 2009년 5월에 ‘금나노를 함유한 포도재배 방법 및 그에 의해 재배되는 금나노 포도’라는 명칭으로 특허증(특허 제10-0897582호)을 받았다.
즉 무농약으로 재배한 포도 생산뿐만 아니라 포도자체에 금나노를 더한 건강기능성 포도를 생산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회장은 이에 만족치 않고 올해는 토양에 관주하면 유해균은 제거하고 유익균은 배양, 촉진하는 ‘미라클 미네랄 유박’이라는 발효 유기화합물을 이용해 ‘다량의 미네랄이 함유된 포도 및 그 재배방법’을 특허출원할 예정이다.
“특별하지 않으면 특별한 가격을 형성할 수 없다”는 이돌찬 회장은 “우리농장에서 생산된 포도는 일반 포도에 비해 칼슘, 인 등 무기질이 현격히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국민들이 믿을 수 있고 맛좋고 건강에 좋은 상품을 만들어 낼 때 우리 농업도 부자 농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