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아왔던 안양시 만안구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입구가 안양8경 갤러리로 변신했다.
이러한 변신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노력에 의한 것이라서 그 의미가 크다.
인테리어 기술을 가진 김상식 안양4동 통친회장이 주축이 돼 쓰레기를 치우고 더러워진 곳을 청소한 뒤 안양8경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근사한 갤러리로 만든 것이다.
인근 주민 박경식(65)씨는 “그동안 불법투기한 쓰레기 때문에 악취로 고생했는데 이제 한시름 놓았다”며 “이번 기회에 상인들과 주민들도 반성하고 갤러리 주변이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엽 안양4동장은 “쓰레기 불법투기는 단속만이 정답이 아니라 버리러 왔던 손이 부끄럽도록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주민센터에서도 ‘내 집 쓰레기 봉투는 내 집 앞에 버리기’를 지속적으로 홍보해서 깨끗한 마을을 만들고 중앙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