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각 학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교육청 교육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현재 도내 정규직 및 기간제 교사는 11만2천166명으로 이중 12.3%인 1만3천844명이 1개월 이상 한시적으로 근무하는 기간제 교사다.
이에 따라 도내 전체 교사 중 기간제 교원의 차지 비율은 2008년 6.2%에서 2009년 8.3%, 2010년 8.5%, 지난해 11.5%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전체 기간제 교사 수도 2008년 6천75명에서 2010년 8천858명, 지난해 1만2천550명으로 계속 늘어났다.
전체 교사 가운데 기간제 교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물론 전체 기간제 교사 수도 2008년 이후 4년 새 모두 2배로 늘어난 것이다.
기간제 교사가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갈수록 여교사 비율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저출산 문제 극복 등을 위해 출산, 육아 휴직이 확대 또는 권장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교직의 안정성 확보와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기간제 교사 규모를 줄이고 정규직 교사 채용을 확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가 관리하는 교원 정원 때문에 정규직 교사를 도교육청에서 마음대로 늘릴 수 없다”며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를 줄이고 정규직 교사 채용을 늘리려고 계속 노력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