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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사랑나눔 축제 야시장 변질

음식물 금지 규정 어기고 조리·판매
당초 계획된 ‘5일장’ 하루만에 취소

 

김포시 사우동 문화체육광장에서 지난 25일 개막한 ‘2012 김포사랑나눔 희망의 빛 축제’가 주최측의 약속과 달리 야시장으로 변질돼 개막 하루 만에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6일 김포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25일부터 5일간 ㈔통일문화예술인협회김포지회 주관으로 새터민과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를 돕기 위한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막상 축제의 막이 오르자 음식물 판매가 금지된 규정을 어기고 일반 야시장처럼 운영돼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더구나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J 시의원이 시청 모국장 및 실장과 축제장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축제장 참여 상인으로부터 수모를 당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져 또다른 문제 발생 소지를 남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당초 축제 취지를 듣고 긍정적 측면에서 후원과 협조를 했던 지역 유수 병원과 지역신문을 비롯 시청과 상공회의소 등도 축제의 진행이 약속과 다르게 진행되자 걸려 있던 현수막 등을 자진철거하고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태가 이렇게되자 시설물 관리주체인 김포도시공사는 김포시와 축제 주최 측에 공문을 보내 김포시종합운동장 관리 운영 조례 제5조(사용제한), 제14조 사용허가취소 및 정지에 관한 조항을 들어 축제에 대해 허가를 취소하고 즉각 철시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에 불응시 강제철거까지 계획하고 있다.

김포도시공사가 축제장 철거를 요구하자 26일 오후 2시 현재 70여개의 부스 중 상당수가 철거 중이지만 일부는 음식을 조리하고 상품을 판매하는 등 공사의 요구에 반발하는 모습도 불거져 혼잡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김포시가 축제 주최 측의 좋은 의도만 생각하고 이용당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통일 관련 단체에 대한 실체를 포함해 김포관내에서 어떠한 활동 실적이 있는지 조차 파악하지 않고 허가해 준 김포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김포사랑나눔 축제를 주관한 ㈔통일문화예술인협회 김포지회는 회원수가 9명으로 통일연구, 문화예술, 교육, 봉사활동, 국제교류 등 남북분단이전 민족전통문화사업을 우선으로 장단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동안의 실적이 모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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