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람동성 농산물이 구리도매시장에서 판로를 찾고 있다.
구리시와 우호도시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람동성은 바나나를 비롯 과수, 야채 등 자국의 농특산물을 구리도매시장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쯔엉 반 투 인민위원회 부성장은 코스모스 축제를 맞아 구리시를 방문하고, 4일 시청상황실에서 김태한 부시장이 마련한 환영행사에서 이상운 구리농수산물공사 대표에게 이 같은 농특산물 교류를 제안했다.
쯔엉 반 투 부성장은 람동성의 농산물을 구리도매시장에서 받아주고, 그 대신 람동성은 냉동창고를 포함한 경매시설 유치에 따른 토지제공과 세금 감면 등 각종 지원을 약속 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앞으로 실무진들의 추가 협의를 통해 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람동성 관계자는 농특산물 교류 외에 구리시의 환경기초시설과 하수처리시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구리시는 지난해 11월 람동성의 초청으로 현지답사를 시작한 이래, 올 1월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고 우호교류 협정서를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양측이 상호 답사를 통해 교류 의지를 확인하는 단계”라며 “교류 의사가 확정되면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정식으로 자매도시 결연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환영행사에는 람동성 달랏시 인민위원회 쩐 딩 반 부위원장, 안태국 람동성 명예대사, 베트남 국제문화교류 김택규 회장과 이영래 이사, 곽경국 안도현 명예대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