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지난 9일 시청상황실에서 응급의료기관이 있는 3개 대형병원(한림대성심병원·안양샘병원·메트로병원)과 자살예방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자살시도자 또는 정신질환으로 자해나 타인을 해칠 위험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자살지도자 발생 시 적극적으로 개입해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사례별 정신질환 자문을 위한 핫라인도 구축한다.
또한 병원 응급실과 시 정신보건센터를 연계해 자살시도자의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간담회와 워크샵, 홍보물 제작 등을 통해 관리체계를 강화함은 물론 주기적 전화상담과 집단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자살로 인해 사망한 유가족들이 서로 의지하고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자조모임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안양노인종합복지관, 청소년지원센터, 안양YWCA 가정폭력상담소, 안양생명의전화, 새중앙상담센터, 안양시알콜상담센터 등 관계관들이 모여 사회안전망구축에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최대호 시장은 “자살을 막는 것도 행복지수를 높이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자살은 예방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이며, 자살자의 80%이상은 우울증이 주원인인 것으로 파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