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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자전의 힘’ 금메달로 보여주겠다”

테니스·역도, 감독·선수 동반출전 2부자 이목집중

 

“이번 체전에서 함께 금메달을 따내서 ‘부전자전의 힘’을 보여주겠습니다!”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경기도선수단에는 같은 종목에 감독과 선수로 동반 출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 부자(父子)가 있다.

그 주인공은 테니스 남고부에 출전하는 정석진(47) 수원 삼일공고 감독과 그 아들 정현(17·삼일공고). 역도 남일반 윤석천(45) 수원시청 감독과 남고부 62㎏급에 나서는 아들 윤여원(18·수원고)이다.

역시 피는 못 속이는 걸까. 선수 출신 베테랑 지도자인 아버지의 남다른 유전자를 물려 받은 두 아들은 각각 한국 테니스와 역도의 유망주로서 이번 체전에서 경기도에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안성 죽산초 1학년 재학시절 처음 테니스라켓을 잡은 정현은 지난해 12월 한국인 최초로 미국 오렌지보울 테니스대회 16세부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얼마전 스페인에서 막을 내린 2012 세계 주니어 테니스 선수권대회에 주니어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국이 8강에 오르는 데 기여하는 등 장래가 더욱 기대되는 유망주다.

올해 아버지가 지도자로 있는 삼일공고에 입학해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남녀테니스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는 데 기여하는 등 국내무대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정현은 이번 체전 테니스 남고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는 각오다.

수원시청 역도팀에서 19년째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윤석천 감독의 아들 윤여원은 이번 체전에서 남고부 62㎏급에서 3관왕 등극이 유력한 기대주다.

수원중 2학년 때 처음 바벨을 들기 시작한 윤여원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타고난 근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이듬해 춘계 역도선수권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첫 출전이었던 지난 체전에서는 2, 3학년 형들을 따돌리고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후에도 아시아유소년선수권대회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돼 여러차례 입상하며 차세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정석진 감독과 윤석천 감독은 “아직 어리지만 성실하고 강한 승부근성으로 경기하는 아들을 보면 한편으로 기특하다”며 “이번 체전에서 아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 경기도의 종합우승 11연패에 힘을 보태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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