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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뉴 새마을 운동’새로운 미래 펼친다

한강신도시 개발·산단유치새롭게 이주해온 시민 증가 결속·정체성 확립 필요
뉴 새마을운동 추진방안 수립 봉사·환경·절약·생활개선 등 시대 맞는 새마을 운동 펼쳐
유준학 회장 “미래 개척운동 어느시

 

지난 1970년대 노도와 같이 전개됐던 새마을 운동이 어느새 40년의 역사를 맞고 있다.

마을길을 넓히고 초가집 지붕개량을 하며 생활개선 사업으로부터 시작한 새마을 운동은 차츰 국가부흥 운동으로 변모했고 잘 살기 운동으로 변화해 갔다. 이러한 변화는 궁극적으로 오늘의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의 밑거름이 됐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국민의식개혁운동’이 됐으며 세계 선진문턱에 다다르는 한민족의 새 기원을 여는 운동으로 변화했다.

그러나 이러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근래의 새마을 운동은 그 명분이 약해져가고 있고 젊은 세대들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하는 등 사양길에 접어든 감 마저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새마을 운동 방향을 설정하고 묵묵히 사회변화의 일익을 담당하는 ㈔김포시새마을회의 활동을 살펴본다.




 

 

 

▲살아 움직이는 새마을 조직 활성화

“언제부턴가 새마을 운동이 국민적 관심으로부터 멀어졌지만, 새마을 운동은 미래 개척운동이기에 어느 시기를 막론하고 필요한 운동이며 미래 발전을 위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존의 새마을 조직을 유연성 있고 활동성 있는 조직이 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6월 김포시새마을회 회장으로 취임한 유준학<사진> 회장의 각오다.

김포시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었으나 시 승격 후 산업단지의 유치와 한강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수도권의 여타 도시처럼 정체성을 잃은 도시로 변화돼 가고 있다.

이러한 지역환경 속에서 새마을 운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낡은 관행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새마을 운동의 기본 이념 속에 새롭게 이주해 온 신 김포시민들을 결속시키고 새롭게 부상하는 신김포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너와 내가 아닌 우리로 뭉칠 수 있도록 하는 운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리통단위까지의 새마을 지도자 위촉이 꼭 필요하고 이러한 신경망을 통해 이웃간의 정을 기본으로 한 새마을 운동이 절실한 것이다.

또한 1만여 개에 달하는 지역 중소 경제업체가 김포의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원동력인 동시에 시민 경제 운동을 이끌수 있는 기초라고 생각하고 직장과 기업의 신 새마을 운동을 확대코자 계획하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이러한 직장 새마을 운동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영향을 끼쳐 글로벌 새마을 운동의 기초가 될 것이라는 믿음도 갖고 있다.

봉사활동, 의식개혁 선도활동, 더불어 살기, 환경 운동, 저축과 절약운동, 생활개선 활동 등 기존의 새마을 활동은 발전적으로 지속하고 이를 근간으로 시대에 맞고 소득에 걸맞는 신 새마을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것이 유 회장의 각오다.
 

 

 


▲다양한 봉사활동…뉴 새마을운동

김포시새마을회는 급변하는 김포시의 격랑 속에서도 묵묵히 주어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간략하게 2012년도의 주요 활동을 들여다보면 다양하고 다방면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했음을 알 수 있다.

◇라오스 옷보내기

1월 새마을 김포청소년봉사대가 모아온 옷을 분리해 다시 입을 수 있는 옷 80㎏을 라오스로 보내고 라오스에 있는 마을과 교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김포시새마을회에서 학용품 등을 지원키로 했다.

◇사랑의 떡 나누기

2월 김포시새마을회 시부녀회가 주관하고 시협의회 협조로 각 읍면동 홀몸 노인가정 및 소년소녀가정 15곳, 불우시설 가현마을 등 3곳을 대상으로 떡나눔 운동을 전개했다.

◇실개천 대청소 및 이탈주민 돕기

3월 150여명의 회원들이 하성면 봉성천, 누산천 등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맑은 하천 가꾸기 대청소’를 했다. 4㎞의 하천을 따라가며 주변의 투기 쓰레기 및 버려진 낚시도구 등 2톤 정도를 수거해 처리하고 낚시꾼과 주민을 상대로 환경보호 계몽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관내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주방용품, 청소용구, 중학생 학용품 일체 및 금일봉 등을 마련해 전달하고 위로 했다.

◇사랑의 봄김치 담가주기 및 장애인 위문

4월 새마을운동 4대 중점 운동중 해피코리아 운동의 일환으로 사랑의 봄김치 담가주기 행사를 가졌다. 각 읍면동 부녀회장 및 회원 30여명이 봄배추 1천600㎏의 김치를 담가 관내 노인복지시설 및 장애인 시설에 전달했다.

또한 관내 양도중학교 Y-SMU(Youth-SaeMaulUndong)김포청소년봉사대 30여명은 가현마을 장애인들을 방문하고 만두를 만들어 나누어 먹는 봉사를 실시했다.

◇1417전기절약 캠페인

7~8월 국가적 재난을 가져올 수 있는 전력량 부족에 대비해 시 협의회장, 시 부녀회장 및 회원100여명이 참여해 시내 일원에서 ‘1417피크시간대 전기 덜 쓰기 시민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밖에도 김포시새마을회는 3R 자원 모으기를 통해 3톤의 헌옷과 폐휴대폰 100대 및 고철 등을 모아 재활용 했으며, 2012김포시새마을지도자체육대회, 홀몸노인 돌봄사업 봉사자교육, 새마을지도자 200여명에 대한 정예화 교육, 추석맞이 사랑의 쌀 나눔 4천690㎏ 전달 등을 통해 새마을 정신 실천에 앞장섰다.

이밖에 김포시새마을회는 우선 앞으로 남은 2012년 기간에 11월 초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정 등 4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고추장 담궈주기’ 행사와 2천여 포기의 김장을 담가 500여 가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사람답게 사는 세상’ 목표

김포시새마을회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새마을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뉴 새마을 만들기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전략을 수립 중이다.

뉴 새마을 운동은 그린 새마을 만들기, 스마트 마을 만들기, 해피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정하고 김포시 관내에는 하성면 시암2리, 월곶면 군하1리, 대곶면 율생3리를 선정해 그린새마을 2개와 해피 새마을 1개소를 2014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과거 새마을 운동이 ‘가난으로부터의 해방’을 목표로 했다면 이 시대의 새마을 운동은 ‘사람답게 사는 세상’에 그 목표를 둬야한다”는 유준학 회장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새마을의 각 조직과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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