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산본초등학교 이희(53·여·사진) 교감은 지난 5월 군포경찰서 명예경찰(경사)로 위촉받은 뒤 학생·학부모·경찰의 소통창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 교감은 “아직도 ‘경찰’하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거리감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들이 경찰과의 거리감없이 소통할 수 있다면 사소한 학교 폭력이 발생하더라도 부담없이 이야기해 근본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교감은 “보다 촘촘하고 지속가능한 학교 폭력대응을 위해서는 긴밀한 경·학 협력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며 “학교가 주도적이고 근본적인 학교 폭력 해결을 위해서는 교원의 학생지도 역량 강화 등 교권확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기태 군포경찰서장은 “명예경찰관들에 건의사항은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냥 넘기지 않고 눈에 띄는 조치를 할 것”이라며 “학교 폭력문제 대응 시 반드시 학교 측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처리하고 학교와는 좀 더 밀도 있게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포시에는 경사 13명, 경장 2명 등 총 15명의 선생님으로 구성된 명예경찰관들이 학교 폭력에 대한 공유 등에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