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생태의 위기와 이를 살리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 그리고 자연의 응답에 대한 생생한 드라마가 스토리 박물관으로 태어났다.
안양시는 오는 31일 만안구 석수동 화창교 앞 안양천변에 하천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을 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9년 석수동 583 안양천변 5천㎡ 부지에 연면적 1천500㎡, 지상 2층 규모 생태이야기관 건립에 나서 이달 초 완공했다.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은 산업화로 오염된 안양천과 하천을 되살리기 위한 과정, 깨끗하게 복원된 환경에서 인간이 공존하는 이야기를 순서대로 기록에 담아 하천 생태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전시관 내에서는 조선시대 맑았던 안양천부터 1970년대 공장 폐수로 인한 오염 실태, 1990년대 안양천살리기 기획단 발족으로 복원되가는 안양천의 모습을 이미지와 사운드, 그래픽을 지원한 첨단장비를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안양천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관에는 버들치, 피라미, 얼룩동사리 등 안양천의 물고기 15종이 놀고 있는 수족관이 설치됐고 조류관, 양서갑각류관, 곤충관, 식물관 등이 다양한 생태계 복원성과를 자랑한다.
30명 관람 규모 3D영상관에서는 입체영화 ‘마법에 걸린 푸름이’가 상영돼 어린이들의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