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1℃
  • 구름많음강릉 32.6℃
  • 구름많음서울 30.2℃
  • 구름많음대전 28.1℃
  • 구름많음대구 29.9℃
  • 구름많음울산 27.1℃
  • 흐림광주 26.3℃
  • 구름많음부산 26.1℃
  • 흐림고창 27.4℃
  • 구름많음제주 32.1℃
  • 구름조금강화 27.1℃
  • 구름조금보은 27.9℃
  • 구름많음금산 28.5℃
  • 흐림강진군 27.2℃
  • 흐림경주시 29.2℃
  • 구름조금거제 26.4℃
기상청 제공

온 가족이 같은 취미 통해 시간 공유 가정이 화목하고 건강해져 기뻐요

무예와 달리 자기방어술
禮배우고 심신 단련시켜
택견 매력에 푹 빠진 이영만 씨 가족

 

“온 가족이 한 마음으로 같은 취미를 통해 많은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아요. 무엇보다 가정이 화목해지고 건강해져서 두 배로 기쁩니다.”

우리민족의 고유무예 ‘택견’을 통해 건강을 기르고 있는 이영만(38·직장인) 씨 가족은 최근 택견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 씨는 물론 아내 임인자(42·교육공무원) 씨와 아들 찬빈(13) 군, 딸 예빈(12) 양까지 네 식구가 매주 3차례에 걸쳐 1시간30분씩 용인시 기흥구 소재 택견 전수관에 모여 생활체육활동으로 심신을 단련하고 있다.

어느덧 함께 수련을 받은지도 2개월째. ‘택견 가족’이라는 칭호가 이제는 익숙해졌다.

이 씨 가족이 택견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찬빈 군과 예빈 양 때문이다. 어릴적 택견 시범단의 멋진 시범을 보고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택견을 시작한 두 남매는 나란히 택견 1단이지만 햇수로는 경력이 5년이나 된 택견 애호가다.

오히려 이 씨 내외가 아이들의 취미를 보고 따라서 접하게 됐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앞서서 택견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다니는 ‘택견 전도사’가 됐다.

이영만 씨는 “현대 체조의 스트레칭 격인 택견의 ‘몸살림’을 통해 온 가족이 건강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며 “바쁜 현대 직장인으로서 택견을 통한 규칙적인 습관 덕에 ‘절주’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내 임인자 씨도 “아이들이 택견을 통해 예를 배우고 체력을 기르며 다이어트 효과까지 누려서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전국생활체육대축전같은 동호인 대회에도 가족 구성원이 함께 출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택견은 예로부터 우리민족이 맨몸으로 행해왔던 고유무예이자 문화유산으로 지난해 유네스코(UNESCO)에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살상이나 타격을 목적으로 하는 무예와 달리 자기방어술을 통해 예를 배우고 심신을 단련시켜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희준 경기도택견연합회 사무국장은 “택견은 건강과 재미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생활체육”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택견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