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경찰서는 스마트폰을 개통해 보내면 소액 대출을 해 주겠다고 속여 1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46) 등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7월부터 최근까지 3개월동안 스마트폰을 개통해 보내면 1대당 20~30만원을 빌려주겠다고 문자메시지 등으로 홍보해 1천여 명으로부터 15억원 상당에 이르는 스마트폰 1천500여 대를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가로챈 스마트폰을 대포폰으로 국내에 유통시키거나 중국 등 해외로 팔아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대부분은 3~4대의 스마트폰을 보냈고, 돈이 급한 일부는 많게는 10대까지 스마트폰을 개통해 보냈다가 이같은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10~15명 정도가 각자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나머지 일당을 쫓는 한편 A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