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고등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이 수원시와 LH간 협약체결을 통해 조만간 재개될 예정이다.
30일 수원시와 LH공사에 따르면 경기도와 수원시, LH 등은 지난 4일과 17일 고등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협의체 1, 2차회의를 갖고 사업성 제고방안을 위한 협약서 체결 뒤 건물철거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LH는 2006년 12월 26일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270-7 일원 36만2천655㎡를 고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받아 사업을 추진했지만 2008년 경영난으로 사업을 잠정중단했다.
도와 시는 주택 4천906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고등지구의 사업 중단 이후 주민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LH에 사업재개를 촉구해왔다.
LH는 지구내 용적률 상향과 도로 개설비 지원 등 사업성제고방안이 마련되면 사업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고등지구의 건폐율과 용적률은 18.54%와 187.23%이다. 용적률이 높아지면 분양세대가 늘어나 사업성이 개선된다.
LH 관계자는 “협의체 회의에서 사업성 제고방안에 대해 잠정합의했다”며 “현재 용적률로는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용적률 상향조정을 시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고등지구 일원이 비행안전5구역에 해당돼 아파트 층수에 제한을 받으므로 생각만큼 용적률을 높이긴 어려울 것”이라며 “시 주차장조례 개정으로 주차비율 완화가 가능하고, 지구내 북측도로개설사업도 시가 일부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