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추진중인 노면전차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받으면서 이르면 2017년 개통할 전망이다.
특히 시는 내년 9월 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와 UN-HABITAT(유엔 인간주거계획)등의 국제기구와 함께 ‘생태교통 페스티벌 2013 수원’을 개최하기로 해 노면전차까지 운행하게 되면 세계의 친환경교통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다.
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총사업비 1천677억여원 규모로 수원역∼팔달문∼화성행궁∼장안문∼수원야구장∼장안구청을 잇는 6.05㎞ 구간에 수원 도시철도 1호선을 노면전차로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6월, 수원 도시철도 1호선 도입계획을 정부에 제출해 담당부서인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16일 시의 수원노면전차 구간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조사에 참여한 기재부 담당자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며 “시의 노면전차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충분히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은 12월말이 될 것이란 예상속에 대상사업에 선정되면 2013년 2월부터 8월까지 예비타당성조사가 실시된다.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확보되면 시는 내년에 기본·실시설계 등 사업 본격화로 2015년 1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총사업비 1천677억여원 중 60%인 997억여원은 국비로, 5%인 33억여원은 도비에서 부담하고 시는 647억여원을 투자한다.
시 관계자는 “정부에 수원노면전차의 필요성을 계속 제기해 현장조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큰 무리가 없는 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될 것으로 본다”며 “수원은 2013년 세계생태교통페스티벌 개최 등 친환경교통수단을 이끌 중심도시로 노면전차사업도 환경을 고려해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면전차는 친환경운송수단으로 진동과 소음이 적어 유럽 등 전세계 150여개 도시 400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