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 조형물을 둘러싼 공방이 다시 불붙고 있다.
시민단체가 김연아 조형물은 불법으로 얼룩진 혈세 낭비사업이라며 진상규명을 요구한 데 이어 재차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자 군포시는 시민단체의 시정 왜곡을 더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군포시 비리진상규명위원회는 6일 오전 철쭉동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또 “시와 시의회, 대책위 공동으로 김연아 조형물 제작 비리의혹 조사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공동 조사결과 문제가 없다면 대책위를 해체하고 시와 시민들에게 사과 하겠다”면서 “시가 조사단 구성을 거부하면 서명운동과 1인 시위 천막농성에 돌입 하겠다”고 했다.
이에 시는 “더 이상 시정을 왜곡하며 의혹제기만 하지 말고 문제가 있다면 사법당국에 고발하라”고 맞섰다.
김윤주 시장은 앞서 지난달 1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일부 시민단체가 비리진상규명시민대책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계속 시와 시민들의 명예를 훼손한다면 보조금 중단과 법적 대응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시는 2010년 11월 사업비 5억여원을 들여 산본동 철쭉동산에 군포 출신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조형물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