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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5개 시·군 “오늘 쓰레기 못치워요”

환경미화원 등 민주연합노조원 무기한 파업
노사, 임금인상안 등 큰 차이…장기화 우려

<속보> ‘쓰레기대란’의 우려속에 도내 15개 지방자치단체 소속 환경미화원과 도로보수원, 청사관리원 등 민주노총 산하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합원들이 8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민주연합노조)에 따르면 이날 경기지역 조합원 1천여명은 9.3%의 임금인상, 결원시 신속한 채용, 복수노조 하 자율교섭 인정 등을 요구하며 오전 9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또 해고된 청소업체 미화원 복직 및 갈취임금 반환, 민간위탁 청소용역 중단을 주장했다.

민주연합노조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임금인상과 정년차별 해소 등을 위해 각 지자체 별로 9차례 교섭과 3차례 조정을 가졌다.

그러나 수원시와 평택시 등 대다수의 지자체들이 2∼3만원선의 기본급 인상안을 제시, 전민련의 약 14만원 인상안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이들은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지역별 시청건물 앞에서 매일 오전 9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전민련 관계자는 “업무 성격이 다른 직종별로 모인 노동조합인만큼 직종별 개별교섭은 반드시 필요하고, 9.3% 임금인상안도 그동안의 불이익을 돌려받기 위한 것”이라며 “유독 경기도 지자체만 개별교섭에 나서지 않아 파업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으로 민주연합노조에 가입된 무기계약직원이 많은 평택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쓰레기 대란에 대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평택시 관계자는 “9일 시장 면담이 예정돼 있지만 어려움이 있다”며 “환경미화원의 ⅓ 가량이 파업에 참여하지만 공공근로나 읍면동의 유휴인력 동원으로 시민불편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협상은 15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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