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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직장운동부 구조조정하나

내년 운영예산 전년比 15억 줄인 160억원 편성… 사실상 축소 수순

수원시가 직장운동경기부 축소의 일환으로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단(수원FMC)을 해체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해체 유보로 방침을 바꾼 가운데 내년도 직장운동경기부 예산을 삭감해 사실상 직장운동부 축소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수원시와 수원시체육회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시체육회 및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예산을 지난해 보다 15억여원이 줄어든 160억원을 편성하고 현재 조정단계에 있다.

시는 당초 수원FMC 해체를 결정하면서 수원FMC에 지출되던 18억원 가량의 예산을 남자축구단 선수보강과 타 종목 직장운동경기부의 훈련시설 보완 등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여자축구단 해체가 유보되면서 시는 내년도 여자축구단 운영예산 18억원을 재편성해야 했고, 이에 따라 직장운동경기부의 2013년도 예산이 올해 대비, 증액되거나 현상태로 유지돼야 함에도 오히려 15억원 가량을 줄여서 신청한 상태다.

이를 두고 수원시 직장운동경기부 일각에서는 시 직장운동경기부 축소방침이 수원FMC 해체 유보 결정으로 타 종목으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원시는 수원FMC를 포함해 22개 종목 25개팀 223명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체육회는 통상적으로 해오던 유망주 선수 영입 등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국가대표급 선수들에 대한 재계약을 통해 시 홍보를 활성화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선수들에 대한 계약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 체육예산이 삭감된 채 확정될 경우 직장운동경기부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 해 갑작스럽게 직장을 잃게 되는 선수 및 지도자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이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시 직장운동경기부 A감독은 “올해 초부터 운동부의 구조조정 소문이 돌기 시작하더니 여자축구단 해체로 일단락 되는 줄 알았는데 해체가 유보되면서 불똥이 다른 종목으로 튄 꼴이 됐다”며 “우리는 향후 시 방침에 따라 직장을 잃을 수도 있는 파리목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직장운동경기부 축소 방침에 대해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으며, 예산 역시 추경을 통해 부족분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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