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시장이 전세에서 월세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12일 농협경제연구소가 내놓은 ‘국내 주택 임대시장 변화’ 자료를 보면 전세 비중은 지난 1995년 29.7%에서 2010년 21.4%로 감소한 반면 반면, 임대 비중은 같은 기간 14.5%에서 21.4%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주택 임대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9.7%에 달했다. 전세금 대비 월세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전월세 전환율은 2000년 14.0%에서 지난해 5월 9.9%로 낮아졌다.
송두한 금융연구실장은 “전월세 전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월세 가격이 싸지고 전세 가격은 비싸졌다는 의미”라며 “이는 임대시장에서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