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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의회 5개월째 파행

타협없는 내부갈등 지속…시민들 복지예산 ‘바닥’
시, 추경예산 심의 요청
의회, 집행부 요구 외면

구리시의회가 지난 7월 이후 장기간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의원들은 세비를 꼬박꼬박 챙겨 ‘놀고 먹는 의회’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타협없는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구리시는 다음주부터 열리는 정기회 이전에 임시회를 열어 제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집행부의 요구를 외면하고, 추가경정 예산편성을 없던 일로 했다. 결국 집행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구리시청 공무원노동조합측은 “의회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주지 않아 사회복지과 등 서민들에게 지급할 복지예산이 동이 났다”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시민들은 ‘있으나 마나한 식물의회’라며 시의회를 향해 비아냥을 쏟아 내고 있으나 의회는 끄덕도 않고 있다.

특히 시의회는 지난달 열린 임시회기 중 여·야가 대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경찰조사가 이뤄지는 등 심각한 후유증까지 겪고 있다.

구리경찰서는 당시 새누리당 진화자 의원이 낸 폭력행위 사건과 관련, 신동화 의원을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신 의원은 자의가 아니라고 사건을 부인하고 있지만, 이 사건으로 불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주민들이 의회에 진입해 박석윤 의장을 들어낸 사건과 관련해서는 주거침입죄가 적용돼 회의장에 진입한 주민들이 처벌을 받게 됐다.

구리시의회는 내부 갈등과 경찰조사 등 악재가 겹쳐 다음주 당장 정기회가 개최된다 하더라도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의회 안팎의 분위기다.

새누리당측은 지난 임시회 의결을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며, 박석윤 의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김용호 의원은 “지난 회기의 잘못을 바로 잡지 않고 어떻게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겠느”"면서 “이대로는 정기회 등원이 어렵다”고 했다.

박석윤 의장은 “인내를 가지고 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조기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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