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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소프트볼 전국 제패”선수 15명 하루 5시간 훈련

화제의 팀
도내 여고부 소프트볼팀
고양 일산국제컨벤션고

 

“비록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내년 ‘전국 제패’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17일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막을 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소프트볼 여자일반부 도대표로 출전한 고양 일산국제컨벤션고(교장 임봉규) 소프트볼팀 선수들은 1회전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다가올 밝은 미래를 위해 힘차게 파이팅을 외쳤다.

지난 1995년 4월 창단한 일산국제컨벤션고 소프트볼팀은 사실 그동안 도내 라이벌이자 2000년대 초반 전국 최강으로 군림했던 양평 양일고에 밀려 만년 ‘도내 2인자’의 자리에 머물렀었다. 게다가 인근 중학교에 소프트볼팀이 없어 연계 육성이 불가능한 탓에 선수 수급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양일고가 해체되며 도내 유일의 여고부 소프트볼팀으로 남게 된 일산국제컨벤션고는 올해 고대하던 전국체전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해까지 각종 대회에서 출전만하면 1회전 탈락 또는 조별리그 전패 탈락으로 ‘1승 제물’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 썼었지만 올해는 달랐다.

전국체전을 개막을 2개월 앞두고 벌어진 2012 종별소프트볼선수권대회에서 당당히 3위에 오르며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입상이라는 쾌거를 올린 것.

비록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1회전에서 전남 순천 강남여고에게 1-9 콜드 패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국체전 출전’이라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

아직도 비인기 종목의 설움과 부족한 예산 지원으로 인해 렌터카를 빌려가며 이동하는 등 ‘헝그리 정신’으로 버티고 있지만 올해 졸업예정자 3명이 각각 단국대, 호서대, 대구시체육회 등 진학 및 실업 입단이 확정되는 등 내년 향상된 실력을 기대케 하고 있다.

12년 간 소프트볼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양일고 코치 등을 지낸 허미진 감독과 원미옥 부장교사의 지도 아래 주장 박수진 등 총 15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일산국제컨벤션고는 내년 4월 벌어지는 2013 회장기전국여자소프트볼대회 입상을 목표로 오늘도 방과 후 4~5시간씩의 훈련으로 여념이 없다.

원미옥 부장교사와 허미진 감독은 “부족한 팀이지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교장선생님과 교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큰 기대에 부응하도록 올 남은 시즌을 잘 준비해 명문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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