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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짜리 사랑 나눔, 겨울 찬바람 덥힌다

하남연탄기부銀 소외층 연탄 기부
쪽방촌 저소득 6가구 4천장 전달
내달 6천장… 총1만장 지원키로
“따뜻한 겨울 나는 온기 되었으면”

 

“500원짜리 연탄사랑은 뜨겁습니다.”

하남연탄기부은행(은행장 박성호)이 하남시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올 겨울 월동준비를 위해 연탄 1만장을 전달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남연탄기부은행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동안 하남시 초이동 및 광암동의 쪽방촌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층 6가구에 연탄 4천장을 전달했다.

특히 초이동 91 일대 4가구는 지난해 말, 원인을 알 수 없는 비닐하우스 화재사건으로 삶의 터를 잃고 임시방편으로 비닐하우스에서 주거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이다.

이날 연탄지원 행사에는 연탄은행 운영위원, 하나은행 풍산지점 허재호 지점장 외 직원, 하남고 인터랙트 회원, 하남기동순찰대 회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이 은행은 다음달 초 미사동과 천현동, 춘궁동 등 주로 농촌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애 거동자 가구 13가구에 추가로 6천장의 연탄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기홍 사무국장은 “하남연탄기부은행은 지난 7월, 올바른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고 참된 사회봉사를 정착시키기 위해 법인 등록을 마치고 설립된 순수 민간 자원봉사 단체”라고 밝혔다.

이들은 뜻있는 사람들로부터 연탄을 기부받고 모자라는 사업비는 7명의 운영위원들이 기금을 내 연탄을 구입, 하남시가 연료비를 지원하지 않는 이웃들에게만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하나은행 자원봉사자 김미연씨는 “연탄을 난방연료로 쓰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소득층 가구”라며 “검은 연탄이 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나는 온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소재 세브란스 치과에서 금부스러기를 모아 2천장을 기부한데 이어 주심 숯가마에서 2천200장, 사업가 김영기씨가 천100장, 익명의 농협지점장이 100장 등 5천400장을 내놓았다.

또 연탄기부은행 운영위원들이 나머지 4천600장을 기부해 올해 목표 1만장을 가득 채웠다.

박성호 은행장은 “아직도 500원짜리 연탄 한 장이 없어 24시간 차가운 냉골방을 지키는 어려운 이웃이 많다”면서 “내년에는 올해 목표보다 배가 많은 2만장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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