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공채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직급별로는 대리급의 채용이 가장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커리어(www.career.co.kr)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커리어에 등록된 채용공고 15만14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기·전자 분야가 1만9천996건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기계·자동차·조선·항공(1만9천409건) ▲유통(1만8천187건) ▲식품·외식(1만5천998건) ▲금속·철강(1만4천52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넥슨의 NC소프트 인수, SK컴즈의 구조조정으로 큰 이슈가 됐던 정보통신(IT) 업종은 9천971건으로 7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최근 3년간 채용공고 건수가 상위권에 머물던 금융 업계도 8천909건으로 하위권에 그쳤다.
직급별로는 대리급이 4만6천7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원(3만9천489건), 과장(2만4천347)의 실무 업무자들이 많은 러브콜을 받았으며 이외에 차장(4천478건), 주임(3천392건), 부장(634건) 등의 순이다.
커리어 관계자는 “대리급은 기업에서 입사 후 즉시 현업에 투입돼 실적을 낼 수 있으면서도 직급과 나이가 어려 비용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며 “또한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 인력 투자 보다는 인원 충원에 초점을 둬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늘어나 대리급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