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관제센터의 면밀한 모니터링과 지구대의 신속한 현장출동이 자살기도자의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군포경찰서(서장 신기태)는 지난 24일 0시30쯤 시 CCTV관제센터 야간근무 직원 이영덕(43·여)씨로부터 군포시 당동 노상에서 20대 여성이 자살을 기도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서로부터 무전을 접수한 군포지구대 채병묵(54) 경위와 김은학(32) 순경은 현장에 신속히 출동, 자살기도자의 왼쪽 손목의 출혈을 속옷으로 지형한 뒤 즉시 인근병원 응급실로 후송조치했다.
채 경위와 김 순경은 ‘환자의 손목에 출혈이 심하고 인대와 동맥이 끊어져 빨리 더 큰 병원으로 후송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병원관계자의 말에 치료를 완강히 거부하는 자살기도자를 끈질기게 설득해 큰 병원으로 긴급 후송, 무사히 수술을 마쳐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남자친구와 집안 문제로 다툰 뒤 자살을 기도한 이 여성은 “순간적으로 감정이 복받쳐 잘못 생각했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목숨을 구해준 경찰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거듭 표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신기태 경찰서장은 “심야시간대 CCTV관제센터와 지구대 순찰요원들이 초동조치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잘해줘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