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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조혜연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

“세상 따스히 지피는 복지사업은 천직”

 

“하남 사회복지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조혜연(44·여·사진)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은 초심을 잃지 않는 봉사정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택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현장에 뛰어든지 12년이 지났지만, 이론 재무장을 위해 건국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는 슈퍼바이저급 사회복지사다.

하남시 풍산동 영락노인복지센터에서 실습을 가진 것이 계기가 돼 하남시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06년 발족한 하남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서춘성)에서 5년째 사무국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영락없는 사회복지사다.

사회복지정보센터, 하남시푸드뱅크, 이동 푸드마켓, 하남시무한돌봄 행복네트워크팀장 등 3개 부설기구 4가지 업무를 도맡아 보고 있다.

장애시설을 비롯 회원기관 만 65개에 이르고, 후원금 등 한해 살림살이 예산 약 4억원을 혼자서 집행 관리하고 있다.

조 사무국장은 “사회복지사업이 세월이 지나면서 사회적 인식이 크게 바뀐 탓 때문에 맞춤식 지원이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푸드뱅크의 경우 재가봉사자들이 가정을 방문하고, 물건만 전해 줄 경우 미처 소비하지 않아 음식이 남게 되면 이를 뒤늦게 발견한 보호자가 거센 민원을 제기한다는 것이다.

마치 날짜가 지난 음식을 전해 준 것으로 오해를 사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바로 들게 하고, 남는 음식은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 하도록 조치하는 일을 빼놓지 않는다고 했다.

일부 독거 노인들은 보호자가 없어 홀로 사망해도, 바로 옆집에서도 전혀 알 수 없는게 요즘 세태라고 안타깝게 말했다.

조 국장은 이런 경우에 대비해 전문 사례관리사가 방문스티커를 붙여 놓고, 독거 노인들의 거동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고 밝혔다.

바로 이런 일들이 앞서 말한 맞춤식 지원사업이라고 귀뜸했다.

그는 지난해 후원금을 받고 사회복지 일지를 대신 써주다 적발돼 2급 자격이 취소된 사회복지사 자격취소 사건을 강조하면서, 자원봉사를 하지 않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사회봉사 확인서 발급을 요구할 때는 딜레마에 빠지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허위 확인서는 절대 발급해 주지 않는 것이 그 분을 위해 사회를 위해 바람직 할 것”이라며 “후원금은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야 로스없이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다”고 권유했다.

조혜연 사무국장은 “사회복지사업이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아름다운 일로 널리 퍼져야 한다”면서 “이 일을 천직으로 알고 기쁘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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