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구단 창단과 관련 11일 오전 9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2년 제7차 이사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이사회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북이 부영그룹을 구단주로 정하고 창단에 나서기로 해 수원의 10구단 유치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상 첫 700만명 관중 시대를 열며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가 10구단 창단 문제로 분열될 위기에 놓이자, 결국 기존 구단이 대화 논의를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KBO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이 안건으로 올라오기는 6개월 만이다.
각 구단은 6월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 유보 결정을 내렸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한달 만에 모든 결정을 KBO에 위임하기로 했다.
하지만 10구단을 창단하겠다는 기업 (KT·부영)과 연고지(수원·전북)가 이미 등장했음에도 각 구단은 신규구단 창단 논의를 미루다가 선수협회를 비롯한 야구인과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을 찬·반 표결에 부칠 가능성도 있어 프로야구의 파행을 막을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LG·넥센·NC가 10구단을 지지하고 삼성·롯데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중도적인 태도를 견지했던 다른 구단이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따라 10구단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