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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근 남양주시 부사장

남양주시는 현재 국제교류 대상국의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국제화 시민인재 육성 및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 시민 참여는 필수다. 교류도시 선정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케 함으로써 주민 참여의식을 높이고, 이를 통해 시에서 중점 추진하는 슬로푸드, 슬로시티 및 평생교육학습과 관련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5월 1일 시청 맑음이 방에서는 국제교류 대상국 다변화의 일환으로 이석우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캄보디아의 캄퐁참주 론 림타이 부지사, 스론 낭 행정총괄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교류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양 도시 대표들은 양 도시의 우호 증진을 도모하고, 호혜평등의 원칙 아래 행정, 경제, 문화, 예술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그리고 캄퐁참주와 본격 교류에 앞서 우상현 총무과장을 비롯해 농업·경제·문화분야 실무팀장으로 대표단을 구성, 지난 11월 캄퐁참주를 방문해 원료공급의 전초기지 확보와 관련한 현지여건을 살펴보고 돌아온 최형근 부시장으로부터 캄퐁참주와 교류 분야의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캄보디아 캄봉참주는 어떤 도시인가.

수도 프놈펜에서 동북쪽으로 120km 정도 떨어진 캄퐁참주는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인구 또한 193만2천 명으로 가장 많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젖줄이라 불리는 메콩강이 캄퐁참주를 양분하고 있어 토지가 비옥하지만, 캄보디아는 현재 세계 최빈국으로 1인당 GDP가 830달러 정도로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그러나 연평균 10% 내외의 고도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남양주시가 캄퐁참주와 LOI를 체결한 계기는.

작년 5월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남양주시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캄보디아는 주산업이 농업이고, 현재 농업을 육성하는 단계이다 보니 우리 시에서 개최한 세계유기농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우수한 시설과 인력을 둘러보면 감탄에 마지않았다.

당시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우리 시와 비옥한 농지와 풍부한 노동력을 갖추고 있고, 캄보디아 정부가 여러 분야에서 적극 지원하는 캄퐁참주와의 교류를 제안하게 되었다. 마침 우리 시도 국제교류 다변화 추진 계획을 수립 중이었고, 작년 발생한 구제역 파동과 동물사료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많았기에 원료공급의 전초기지로서 캄보디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최빈국 캄보디아, '한강의 기적' 열망 강해

-캄퐁참주와의 교류는 어떤 분야에서 추진되나.

올해 11월 우리 시 농업·경제·문화분야 실무팀장들을 대표단으로 구성해 캄퐁참주 현지여건을 확인하고 왔다. 세계 최빈국인 캄보디아는 사회기반시설, 전력공급 상황 등이 매우 열악하다보니 우리 시의 농업기술 전수, 한국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우리나라 ‘한강의 기적’과 같은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매우 강함을 느꼈다.

이에 우리는 당분간 상호호혜 원칙에 의한 교류는 힘들겠지만, 비옥한 농지를 활용한 국내 자주식량국의 현실화, 평균 연령 24세로 낮은 젊은 노동력, 풍부한 지하자원 등 우리 시 선진 농업기술 및 기계 보급을 통해 남양주시 2차 산업에 필요한 원료공급의 전초기지 확보를 목표로 농업과 원료가공 위주의 기업 투자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향후 예정된 상호교류 일정은.

우선 캄퐁참주와의 자매결연 체결을 위한 의회 동의를 얻기 위해 양 도시 간의 교류 실익 부분에 대한 심도 있는 자료와 다방면의 조언을 듣는 게 우선이다. 그 후 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하반기쯤에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민간교류 통해 다양한 교류 기반 만들 것

-남양주시의 국제상호교류추진 현황과 주안점은.

현재 4개의 자매도시와 국가별 특성화된 교류를 시민과 함께 추진하려고 한다. 우리 시 시정의 핵심 철학이 바로 시민참여행정이다. 그간 교류를 통해 다져온 신뢰를 기반으로 베트남 빈시와는 해외시장개척을 통한 경제통상 교류, 중국 상주시는 우수 행정시책 교환, 몽골 울란바토르시와는 예술단 등 문화 교류, 영국 다트포드시는 청소년 어학연수 등 각 국가별로 특성화 할 수 있는 분야를 시민참여 워킹그룹과 함께 중점 발굴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우리 시 국제교류 시민참여 워킹그룹인 ‘레인보우 하모니 워킹그룹’에서 활동이 우수한 회원을 중심으로 중국 상주시와 베트남 빈시에 연수를 다녀왔다. 모든 연수는 시민이 직접 계획하고 활동을 주도함으로써 국제자매도시 간 교류에 대해 직접적인 혜택을 못 느끼던 시민들이 교류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관 주도의 교류가 아닌 민간교류를 통해서 더욱 다양하고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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