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대기업 해외비자금 조성에 도움을 주면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으로 A(26·여)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중순 고교동창 B(26·여)씨 부부를 찾아가 “대기업의 해외비자금 조성에 필요한 숙박비, 교통비 등 업무추진비를 대주면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8차례에 걸쳐 2억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보육 교사였던 A씨는 자신의 오빠가 대기업의 비자금 담당 직원이고 자신도 해외비자금 조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B씨 부부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