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색소폰 소리, 흥겨운 음악이 몸과 마음이 아픈 환자들에게 작은 위안이 된다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음악동호회가 있다.
안양시 공직자 음악동호회 ‘이글스뮤직’이 그들이다.
이글스뮤직은 지난 20일 행정안전부 주최 공직자 재능나눔(음악분야) 우수 단체로 선정돼 그동안의 봉사에 대한 작은 기쁨을 누렸다.
이들은 2008년부터 음악을 좋아하는 공직자들이 주축이 돼 색소폰, 락밴드, 현악기 등 3개팀 32명이 참여해 관내 대학병원 환자들을 위한 연주와 안양노인요양원 어르신을 위한 연주, 정기연주회와 자선 행사에 초청돼 갖는 작은 연주회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해 오고 있다.
동호회 회장인 이정균 시 도시계획과 토지정보팀장은 “바쁜 시간을 쪼개 연주에 참여해 준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수상은 더 많은활동을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연주회로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한 동호회 맏형인 김봉수 동안구청장은 “봉사하는 동안 외로움과 아픔을 잊고 즐거워하는 어르신이나 환자들을 보면 도리어 행복한 마음을 얻어 온다”면서 “공직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좋은 상을 받게 돼 더욱 기쁘고 퇴직해도 봉사활동은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