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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팎 배움터 조성 한뜻… 교육도시 면모 갖추다

 

1. 지역특화사업 성과

市 전역을 활용한 ‘시민참여학교’

학부모의 재능기부 ‘학부모스터디’

원할때 학습하는 ‘배달강좌 런앤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혁신교육 호평

지자체·교육지원청 협력 우수 평가

2012 국가경쟁력평가 교육도시 ‘대상’



2. 공교육 활성화 앞장

혁신교육 선도 ‘물향기학교’ 5개교 지정

초등학생 대상 年 20시간 수영강습 실효

미7공군 장병 자원봉사 영어회화반 운영

혁신교육지구 2돌 맞은 오산시

오산시가 2010년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데 이어 교육협력과를 신설하면서 교육도시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인구 20만을 막 넘긴 오산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작은규모에 속하지만 출산율을 가구당 1.65명으로 경기도에서 두번째로 많다.

오산의 미래가 밝은것은 높은 출산율로 아이들의 교육 수요가 많은데에 기인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전국최초로 추진하는 ‘혁신교육지구’ 지정 사업에 오산시가 선정된 이유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혁신교육지구’ 오산시가 공교육 활성화와 함께 공들여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화사업.

오산시가 혁신교육지구의 일환으로 ‘지역과 함께 만들어 가는 혁신교육’이라는 취지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화사업의 성과를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2012년 12월 27일은 오산시가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이후 2년간의 성과를 온 나라에 알리는 뜻깊은 날이다.

‘교육의 변화, 바로 우리가 주인공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이날 행사는 혁신교육지구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산시의 특성을 살려 개발한 교육정책을 수많은 내·외빈들에게 자랑한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도내 모든 자치단체장들이 참석해 오산시가 펼쳐나가는 아이들의 교육현장을 살펴본다.

또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의 수도, 인구 1천만 서울시의 박원순 시장도 참석한다.

박원순 시장은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가 아이들 교육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오산시의 교육방향과 같은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다.

27일 열리는 오산시의 혁신교육지구 지정 2년간의 성과 발표는 지역사회가 만들어 가는 ‘혁신교육, 지역특화사업’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오산시가 학교와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고, 키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경기도교육청 혁신교육지구 지정 이후 중간평가에서 오산시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의 협력이 우수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성격이 다른 두 기관이 협력을 잘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도교육청의 이같은 평가로 두 기관의 교육을 위한 협력에 큰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오산시는 2012년 국가경쟁력 평가부문에서 교육도시로 대상을 받았고, 교육을 기초로 한 시민중심경영 부문의 대한민국 CEO리더십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런 성과 덕분에 오산시는 2013년부터 ‘시민참여학교’, ‘학부모스터디’, ‘배달강좌 런앤런(Run&Learn)’ 운영에 있어 5년간 12억5천만원의 국비도 확보한 상태다.

오산시가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이들 교육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시민참여학교’는 오산시 전역을 활용한 교실 밖 체험학습으로 ‘학부모스터디’와 연계해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학부모를 교육에 참여시켜 학습효과와 아이들에게 애향심을 키워줄 수 있는 사업이다.

역사(궐리사, 독산성, 고인돌)와 생태(물향기수목원, 오산천, 에코리움, 맑음터공원), 환경(하수처리장, 자원재활용센터, 음식물자원화시설), 경제(전통시장), 행정(시청, 시의회, 교육청) 등 5개 분야에 포진된 각각의 자원봉사자인 학부모 선생님들이 468학급 1만3천500여명의 학생들에게 학교밖 학습활동을 제공한다.
 

 

 


2013년에는 UN군초전비, 어린이식품안전체험관과 올해 완공된 문화공장을 추가로 개설해 17개 탐방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산시 전역이 교육의 현장으로써 학교 밖 아이들을 책임지는 전형적인 지역사회의 교육참여 모습이다.

‘학부모스터디’는 시민참여학교에 학부모들이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학부모들은 자발적 스터디로 지역사회에 재능기부 및 범시민적인 학습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학부모스터디는 시민참여학교 지원을 위한 1그룹과 지역사회 연계 지원활동의 2그룹, 일반학습 스터디 분야의 3그룹으로 나눠진다.

올해는 23개팀 211명이 참여했으며 2013년에는 30개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스터디로 익힌 지식은 지역사회에 재능기부로 피드백되는 것이 가장 자랑할만 하다.

배달강좌 런앤런(Run&Learn)은 5명 이상의 시민이 모여 학습을 신청하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희망강좌를 배달하는’ 오산시 만의 특화된 평생학습 서비스다.

현재 130개 강좌에 연인원 1만6천140명이 참여해 오산시 인구의 10% 가까운 시민이 배달강좌 런앤런(Run&Learn)을 겪은 셈이다.

이와 함께 오산시는 지역특화사업과 함께 공교육에서도 혁신교육을 주도하고 있다.

교육분야의 다양한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오산시는 혁신교육의 모델학교 육성을 위해 시 자체적으로 물향기학교로 지칭한 혁신교육 선도학교 5개교를 지정했다.

이중 2개교가 경기도교육청의 혁신학교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모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간 20시간의 수영강습은 오산시의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는 전부 수영을 할 줄 알게됐다.

이는 오산시 만이 가능한 전국 최초의 사업이기도 하다.

또 문화예술분야 수업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해 미7공군 장병들의 자원봉사로 영어회화반이 3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교육 위해 이사오고 싶은 도시 만들 것”

곽 상 욱 오산시장

“새로운 교육모델을 구축해 배움과 즐거움이 있는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 것”

곽상욱(사진) 시장은 오산시를 오산만의 특화된 교육사업으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이사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거 오산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써 보육과 교육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시의 교육여건이 이를 따라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역 특성상 교사들이 기피하는 지역인데다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진학을 위해 오산을 떠나는 학부모도 많았다.

하지만 곽상욱 오산시장은 교육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시민들의 열망을 보고 이들이 교육을 위해 오산을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역사회가 공교육과 연계해 배움과 가르치는 것이 즐거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곽 시장은 “양질의 교육은 하나의 기관이 나서서도, 한두명의 사람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며 “교육청과 지자체가 뜻을 모아 교육에 참여했을때 학교는 학생들의 실력향상과 교육력 제고의 공간으로 발전되고, 마을은 학교 밖 아이들을 책임지는 제2의 학교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단체장의 이같은 교육철학 덕분에 오산시는 경기도교육청의 혁신교육지구 종합평가에서 시와 교육청의 협력, 지역인프라를 통한 특화사업 활성화, 학부모스터디로 범시민적 학습분위기 조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곽상욱 시장은 “더 이상 교육 때문에 오산을 떠나지 않고 교육으로 품격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지금 눈에 보이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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