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과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꾸준히 소외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업무상 우수한 시책을 추진해 받은 시상금까지 아이들에게 기탁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원시 도시계획과 한상율 과장 등 16명의 직원들로 이들은 올해초 부터 수원시의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아동시설인 경동원에서 매달 첫째주 토요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 도시계획과 직원들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실시하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로 한 달에 두번밖에 쉴 수 없는 형편이지만 이 두 번의 토요일 중 하루를 봉사활동을 위해 기꺼이 반납했다.
이들은 우수시책을 시행해 받은 시상금까지 지난 24일 경동원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들이 받은 시상금은 도시계획과가 전국 최초로 도시계획수립을 위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시민계획단을 운영, 투명한 행정집행이 시정발전에 기여한 주요성과로 우수시책에 선정되면서 받은 시상금이다.
한상율 과장은 “어린이라면 누구든지 누려야 할 부모의 사랑이 부족한 아이들이다 보니 한 달에 한번 아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것을 소홀히 할 수 없었다”며 “시상금을 아이들을 위해 쓰자는 의견도 직원 모두의 뜻이기에 기꺼이 기탁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과장은 “공직자로서 수원시정 발전은 물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