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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숙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추위 녹이는 사랑의 손길 절실 더 넓고 따뜻한 나눔확산 온힘”
경기침체·대통령선거 맞물려 혹독한 겨울 맞은 소외 이웃들
이름 밝히지 않은 독지가, 기업 사회공헌활동 등 큰 힘

 

유난히도 추운 2012년 겨울은 고질적인 경기침체와 대통령선거까지 겹치면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힘든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이웃들에게 올해 같은 겨울은 더욱 견기기 힘들게 다가온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데 하루 24시간도 부족하다는 ‘사랑의 열매 전도사’가 있다.

바로 최은숙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다.

나눔의 최전선에 설 수 있어 행복하다는 최은숙 사무처장을 만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활동상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항상 복지현장과 함께 호흡하고 탁월한 식견을 가진 전문가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더 넓고, 더 따뜻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최은숙 사무처장의 인터뷰 첫 마디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모금회)의 존재 이유와 지향점에 대한 소개로 시작했다.

사실 30여 년 만에 찾아온 동장군의 심술로 시작된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운 날씨와 폭설에 첫 여성대통령을 만들어낸 대선까지 맞물리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도민들의 관심이 조금 부족한 상태다.

최 사무처장은 “최근 몇 년간 많은 도민들이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면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온정이 뜨거웠지만 올해는 유난히 상황이 좋지 않다”며 “어려운 경제상황을 알면서도 기부를 요청하고, 그 나눔의 소중함까지 함께 나누는 것이야말로 도모금회가 해야 할 일인 만큼 끝까지 모금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빨간 사랑의 열매를 가슴에 단 수많은 도민들이 함께 나눈 사랑이 희망으로 차곡차곡 모였다”는 그녀는 “도민과 도모금회가 함께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몸소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도모금회는 고속도로톨게이트 모금활동과 지로용지를 통한 성금, ARS, 급여 일부 기부 등의 여러 모금활동을 펼쳤다.

최 사무처장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와 어려운 상황임에도 여러 기업들이 앞장선 사회공헌활동 역시 큰 힘이 됐다”며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인, 독거노인, 난치병환아, 다문화가정 등의 생계비 및 의료비 지원, 사회복지서비스 향상 등에 귀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거듭 감사를 전했다.

도모금회는 이렇게 모은 성금과 성품을 학계, 시민·종교단체 등 사회복지 전문가로 구성된 배분분과실행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도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11월 26일부터 2013년 1월 말까지 128억8천만 원의 모금을 목표로 67일간의 ‘희망2013나눔캠페인’을 진행 중인 도모금회는 경기도청 오거리 앞 ‘사랑의 온도탑’의 체감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는 게 이번 겨울나기의 최우선 목표다.

사랑의 체감온도는 도내 이웃돕기 성금이 1천280만원 모아질 때마다 1도씩 올라가고 있다.

 


‘희망2013나눔캠페인’ 역시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목표 모금액을 달성할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최은숙 사무처장은 “여러 가지 복잡한 국내 상황들로 인해 도민들의 기부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된다”며 “아직 캠페인 기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나의 노력이 어려운 이웃에겐 또 다른 희망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모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모금회는 11월 29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에게 ‘사랑의 열매’를 달아준 것을 시작으로 군포·성남·안성·안산·안양·평택·양주·구리·동두천·가평을 찾아 각 시장·군수 및 시·군의회 의장에게 사랑의 열매 달기 릴레이 운동을 펼쳤다.

또한 ‘경기도 명사 사랑의 열매 달기 릴레이’의 일환으로 도내 주요 명사들에게 사랑의 열매를 전달해 나눔 문화 확산에 나섰고, 착한가게 확대 유치와 각 시·군의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 모금활동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사업장의 수익금 일부(월 최소 2만원)를 도모금회에 기탁하는 착한가게는 도민 모두에게 나눔 확산의 인식과 참여의 또 다른 도화선이 되고 있다.

최은숙 도모금회 사무처장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더 이상 절약조차 할 수 없는 어려운 이웃들과 보일러를 켤 난방비가 없어 추위에 맞서 하루하루를 지내며 사랑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며 “도민들이 보내준 사랑은 단 일원도 허투루 사용되지 않도록 도모금회가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철저히 관리해 이웃들의 희망을 살리는 데 소중히 쓸 것”이라며 계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혼자 추운겨울과 맞서야 할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정이 필요하다.

1천100만 경기도민들의 작은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때다.

사진=이준성기자 oldpic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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