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위가 기승을 부린 새해 첫 날, 해병대 청룡부대는 강화군 교동도 일대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에게 난방용 땔감을 지원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청룡부대는 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교동도 및 강화도 내륙에 거주하는 노인 가구 이미 5t의 땔감을 지원했으나 아직 추위에 떨고 있는 이웃이 있음을 알고 땔감 2t 가량을 추가로 제공했다.
이날 노인들에게 제공된 땔감은 지난 여름 작전지역 수제선 정비 기간에 잘라놓은 나뭇가지들과 강물을 통해 부대로 떠내려 온 부유물들을 모아 건조시켜 땔감용으로 마련해 둔 것이다.
청룡부대는 현재 강화군과 협조해 군청에서 실시한 조림사업으로 생겨난 목재 10여t을 독거노인 세대에 추가로 제공키로 하고 전달 가구와 방법을 모색중이다.
한편, 해병대 청룡부대는 땔감 지원과 함께 부대 인근 마을에 대한 제설작업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연이어 내린 눈으로 불편함을 겪는 노인 가정에 해병대원들은 눈이 내릴 때마다 수시로 눈을 치워주며 불편함을 덜어줘 주민들로부터 진정한 국민의 군대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부대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에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땔감지원을 하게 됐다”며 “해병대 청룡부대는 지역주민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