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무도아시안게임 6월 29일 개최

새해 인천에서는 메가 스포츠이벤트인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테스트 이벤트로 ‘2013 실내&무도(武道)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이 대회는 대회명칭에서부터 경기종목까지 국내 스포츠팬들에게 다소 낯설다. 아시아경기대회와 마찬가지로 OCA가 정한 국제스포츠 이벤트인 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 대해 알아본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오는 6월29일∼7월6일까지 송도컨벤시아를 비롯 실내체육관 등 인천시 일원 경기장에서 본대회의 테스트이벤트로 ‘2013실내&무도(武道)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놀이 같은 스포츠를 아시아 전역에 알리기 위해 열리고 있다.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은 대회명칭서부터 스포츠종목까지 국내 스포츠팬들에게 다소 낯설다.

그동안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일반적인 스포츠이벤트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종목들과 아시아의 권역별 특색 스포츠들이 어우러져 치러지는 최초의 대회이기 때문이다.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동·하계 아시안게임과는 별도로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개최해 왔던 실내 스포츠대회와 무술종목대회를 통합해 오는 2013년부터 개최하는 대회다. 45개 OCA회원국에서 선수단 및 임원, 미디어를 포함해 총 4천400명이 인천을 찾게된다.

조직위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감동과 열기를 미리 맛보고 대회안전 및 의전, IT, 대회운영 등을 미리 점검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실내&무도아시안게임 종목

실내&무도아시안게임 종목들은 일반 종합대회에서 잘 볼 수 없었던 다소 생소한 것들이다.

종목당 걸린 메달수와 경기방식을 알면 대회의 재미도 배가된다.

- 당구: 포켓볼과 스누커, 잉글리시 빌리어드, 3쿠션 경기로 크게 나뉘며 금메달이 총 10개(남7·여3)다.

- 댄스스포츠: 예선전에 48커플까지 참여하고, 최대 12커플이 하나의 플로어에서 동시에 경기를 치르며 금메달은 10개(스탠더드 5·라틴 5)가 걸려있다.

- 무에이: 무에타이로도 알려져 있으며, 경기는 2분 4라운드로 진행된다. KO와 TKO, 판정 등으로 승패를 가르며 금메달은 총 9개(남6·여3)다.

- 킥복싱: 경기시간은 각 2분 3라운로 진행되며, 매트 스포츠와 링 스포츠로 나눠 각 라운드 사이에 1분씩이 주어지고 금메달은 총 9개(남6·여3)다.

- 바둑·체스: 두 종목 모두 스위스리그전(토너먼트와 리그의 장점을 합한 대국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위 4명의 선수(팀)간의 크로스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정하며, 금메달은 각각 4개가 걸려있다.

- 실내 카바디: 한 팀이 7∼9명(선수 5명, 후보 4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 15분이다. 하프타임 휴식시간 5분이 주어지고 금메달은 남녀 각각 1개씩 주어진다.

- 크라쉬: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스포츠로 유도와 흡사하다. 국내에는 2003년 도입됐으며, 금메달은 남5, 여3개로 총 8개가 주어진다.

- 풋살: 선수는 5명으로 선수교체는 7명까지 가능하다.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 20분이며 하프타임은 15분 이내로 금메달은 남녀 각각 1개씩 주어진다.

- e-스포츠: 전략시뮬레이션(스타크래프트)과 스포츠(피파), 격투(철권), 레이싱 장르(니드 포 스피드)의 게임들은 주로 1대1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금메달은 총 6개가 주어진다.

- 이밖에도 25m 수영장에서 열리는 쇼트코스 수영 종목은 금메달이 30개나 걸려있으며, 우리 효자 종목 중 하나인 볼링에도 금메달 6개가 걸려있다.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을 즐기는 팁

실내&무도아시안게임 두번째 대회는 오는 2017년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린다.

아직도 아시아대륙의 경우 한·중·일 등 동아시아로 경기력이 편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스포츠약소국들이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기란 결코 쉬운 일 아니다.

따라서 이들 나라들은 실내&무도아시안게임 혹은 17세 이하 청소년 대회인 유스아시안게임 등의 중급 대회를 선호한다.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의 경우 개최국에 따라 다소 종목이 변할 수 있지만 당구와 e-스포츠, 스포츠댄스 등은 연령대 별로 많은 동호인클럽을 형성하고 있어 꽤 인기 있는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전 종목을 실내에서 소화할 수 있어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실내&무도아시안게임 경기종목은개최국가의 여건과 상황에 따라 경기종목은 유동적이다.

특히 인천대회의 경우 대회의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OCA와 여러차례 논의 끝에 12개의 이벤트를 9개 종목으로 묶었다.

두 종목을 한 종목의 세부종목으로 묶에서 경기를 열 경우 대회장소와 의전 등 여러 가지로 운영경비가 절감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천대회는 유사한 두 종목 무에이와 킥복싱을 하나의 이벤트인 무에이&킥복싱으로 바둑과 체스를 하나의 이벤트인 바둑&체스로 묶어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