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구세군에 따르면 구세군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24일까지 ‘2012년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통해 총50억1천873만원을 기록, 1928년 창설이후 모금 최고금액을 경신했다.
구세군이 이처럼 모금 성과를 올리고 있는는 반면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중인 적십자사경기지부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액은 목표금액을 달성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구랍 10일부터 1월말까지 도내 400만세대에 세대당 8천원의 적십자회비를 모금중인 경기적십자사는 지난해말까지 납부율이 고작 4%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모금회의 상황도 마찬가지여서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시작된 ‘희망 2013나눔캠페인’은 일정의 절반이 훌쩍 경과한 지난해말까지 기준 목표 모금액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58억원 모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금활동이 계속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경기적십자사와 도모금회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경기적십자사 관계자는 “취약계층을 위해 조성하는 총 163억원의 지원금 중 61%를 적십자회비에 의존하고 있지만 납부율 저조로 지원액 인하마저 검토해야 할 실정”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회비납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도모금회 관계자는 “2012년 목표 모금액은 지난해 말일에 힘겹게 달성하긴 했지만 연간 모금행사 중 가장 큰 이번 캠페인의 모금액이 목표에 미치지 않아 걱정”이라며 “경기침체로 기업과 도민들의 어려움이 크지만 주변 이웃들을 생각해 나눔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