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지난해에 비해 5천억원 이상 증액된다. 특히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창업·기술개발기업에게 자금의 40%가 집중된다.
3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정책자금 예산이 2012년(3조3천330억원) 보다 15% 늘어난 3조8천5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정책자금은 일자리 창출기업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일자리창출 효과는 크나 민간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창업·기술개발기업에게 정책자금의 40.3%인 1조5천500억원이 공급된다. 또 정책자금 지원 후 신규 일자리창출에 따라 1명당 0.1%p씩 최대 1.0%p 금리를 인하해 줄 방침이다.
정책자금의 구조와 운용방식도 변경된다.
시중은행을 활용해 5천억원 규모의 이차보전방식 운전자금이 공급되며 혁신형기업 및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은 이차보전 금리가 1.0%p 추가 감면(총 3.0%p)된다.
중진공을 통한 직접대출 비중은 기존 55%에서 70%로 상향 조정해 민간금융 이용이 곤란한 창업·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한층 강화된다.
이와함께 올해부터는 담보여력이 부족한 기업을 위해 기계기구, 재고자산, 특허기술 등을 담보로 정책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규정이 변경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에는 한정된 재원을 성장가능성이 크고 일자리창출 의지가 있는 기업 중심으로 운용해 정책자금 지원성과를 높힐 것”이라며 “또한 지방중기청 및 유관기관 등을 통해 현장의 자금사정을 점검, 정책자금이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