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에너지 고효율화를 선도하는 일등 지역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호상(57·사진)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취임 일성을 이같이 밝히고 “지역 네트워크 시스템의 체계화를 통해 도민들이 에너지 절약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을 갖도록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부터 여름이 아닌 겨울에 최대 전력치를 초과하면서 전국적인 절전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또 지난 7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상점 및 공공기관 등에 ‘에너지사용 제한조치’가 시작된데 이어 10일에는 ‘겨울철 정전대비 전력 위기대응 훈련’이 실시됐다.
전 본부장은 “경기지역 전력사용량(2010년 기준)은 9천307만4천GWh(기가와트시)로 전국 최고인데 이는 사용량이 두번째로 많은 서울(4천729만5천GWh)의 두 배에 육박한다”며 “경기지역에서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우리나라 전력난 개선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그린캠퍼스 만들기’와 ‘지역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해 전력 감소를 통한 부국(富國)만들기의 첫 걸음을 내딛을 계획이다.
그는 “여러 교육기관 가운데 에너지 낭비가 심한 곳이 바로 대학교”라며 “우선 올해 도내 45개 대학이 참여한 ‘경기도 그린캠퍼스협의회’를 창립하고 에너지사용 모니터링, 절전 캠페인, 홍보이벤트(공모전) 등을 통해 대학교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와함께 “에너지 절전을 목적으로 초·중·고등학교, 시민단체, 아파트 주민, 동(주민센터),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 네트워크 시스템을 체계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복입기, 전열기 및 에어컨 사용 자제 등 생활 절전 문화를 정착화시켜 경기도의 절력 사용량을 점차 줄여나가겠다”며 포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