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일)

  • 흐림동두천 21.7℃
  • 흐림강릉 28.9℃
  • 흐림서울 23.0℃
  • 흐림대전 25.0℃
  • 대구 26.4℃
  • 맑음울산 27.1℃
  • 광주 23.9℃
  • 흐림부산 27.3℃
  • 흐림고창 25.2℃
  • 구름많음제주 26.8℃
  • 흐림강화 22.7℃
  • 흐림보은 24.3℃
  • 흐림금산 25.8℃
  • 흐림강진군 23.7℃
  • 구름많음경주시 29.5℃
  • 흐림거제 26.0℃
기상청 제공

‘매의 눈’으로 개문난방 상가 점검

화성시 ‘에너지 사용제한 합동점검’
2인1조로 단속반 구성
영상기온에 적발업소 ‘0’

 

11일 오후 4시 100여개 상가가 몰려 있는 화성시 향남읍의 한 중심상가.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자 상가 곳곳을 분주하게 누비는 수상한(?) 사람이 눈에 띈다.

이들은 ‘동절기 에너지 사용제한 합동점검’에 나선 화성시 경제정책과 노유호(36·여) 주무관과 에너지관리공단 경기본부 지승규(35) 대리.

2인 1조로 구성된 단속반은 ‘개문 난방’과 ‘피크시간(오후 5시~7시)대 네온사인 사용’의 유무를 점검하며, 누적 횟수에 따라 위반업체에게 50~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지승규 대리는 이날 “개문난방은 주로 화장품가게와 휴대전화 대리점, 옷가게와 같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곳에서 행해진다”며 이들 업종이 집약된 곳을 지날 때면 유독 말수가 줄었다.

단속 시작 40분이 경과될 쯤 문을 열고 난방하는 상점 두 곳이 발견됐다.

먼저 방문한 미용실은 배달물을 받기 위해 잠시 열어둔 것으로 단속 대상인 5분을 초과하지 않았다. 또 다른 한 곳도 내부 청소중인 옷가게로 난방 중이지 않아 다행히 처벌은 면했다.

주의를 받은 미용실 김모(38) 사장은 “에너지 사용 집중 단속 기간인지 몰랐다”며 “평소 더울 정도로 난방을 하고 문을 연 상태로 난방도 자주하는데, 이번 기회에 에너지 절약에 신경 쓰겠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약 한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 단속에서 에너지 과다 사용 업소는 적발되지 않았다.

평소와 달리 영상에 가까운 날씨로 상가들의 난방기 과대 사용이 적었고, 최근 형성된 신흥 상권인 탓에 네온사인 설치 업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노유호 주무관은 “최근 3년간의 홍보기간 동안 네온사인 사용이 크게 줄었다”며 “새로 상권이 형성되는 지역은 LED전광판을 사용토록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은 적발업소가 없었으나 단속은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된다”며 “위반시 벌금 액수가 적지 않은 만큼 상가들이 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