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내 사립유치원들은 3곳 중 2곳꼴로 유치원비를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사립유치원 991곳의 ‘납입금(입학금+수업료+기타납부금) 예정현황’ 조사 결과, 전체의 71%가 유치원비를 올릴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비를 동결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29%로 지난해 47%가 동결했던 것과 비교해 대폭 줄었다.
또 평균 유치원비는 지난해 54만3천원에서 5.48% 오른 57만2천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치원비를 최대 20%가량 인상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사립유치원 원장은 “교과부와 도교육청에서 3년째 납입금을 동결하라고 하지만 인건비나 자재비, 각종 운영비용 등을 고려하면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유치원비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납입금 점검단을 구성, 앞으로 두달간 인상폭이 큰 유치원을 중심으로 유치원비 책정 근거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납입금 동결 유치원에 대해서는 세부지원계획을 만들어 3월쯤 지원금 등 유인책도 마련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