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200여명이 무더기로 직장을 잃게 될 전망이다.
17일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학교로부터 재계약 거부통보를 받은 행정실무사, 도서관 사서 등 무기계약 및 기간제 근로자는 14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별로는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50~60명, 전국여성노동조합 30여명, 전국회계직연합회 50여명이다.
3개 노조연대는 ‘고용계약 만료일 한달 전까지 재계약 여부를 알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1월말까지 모두 200명이 넘는 노조원이 해고통보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노조원은 “개학하기 전까지 다른 학교를 찾아야 하는데 학생수가 준다는 이유로 비정규직 채용규모도 줄이는 마당이라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정임 여성노조 경기지부장은 “일주일에 한번꼴로 교섭을 하고 있지만 도교육청이 기간제 조합원들은 배제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연대는 지난해 8월부터 도교육청과 단체교섭을 벌이는 한편 지난 8일에는 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