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부경찰서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해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으로 A(41)씨 등 운영총책 2명과 대포통장 수집책 B(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해외에 서버를 둔 토토사이트를 운영, 무작위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모집한 회원들에게서 17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친구사이인 B씨는 1인당 100여만원을 주고 아르바이트생 10명을 고용해 58개의 대포 통장을 만든 뒤 이를 A씨에게 팔아 1억2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2월초 필리핀에서 도박사이트 판매자를 만나 3억원을 주고 도박사이트를 사들인 뒤 스포츠경기의 결과를 예측해 배팅하는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불법으로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