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경기도내 초등학교의 80%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정기 일제고사를 폐지하고, 현재 195곳인 도내 혁신학교도 400곳으로 확대된다.
2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혁신학교 시즌2’를 본격 추진하기로 한 김상곤 교육감의 구상 발표에 따라 차질없는 시행을 위한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각 교사가 수업 진도에 따라 학업성취도를 상시 평가하는 ‘교사별 평가’ 실시 비율을 지난해 10%에서 올해 25%, 내년 50%, 2015년에는 80%까지 확대한다.
교사별 상시 평가를 하는 학년이나 학교는 정기 일제고사를 보지 않아 2015년에는 사실상 도내 초교 80%가 일제고사를 폐지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각종 평가의 창의·서술형 문제 출제 비율도 올해 35%로 늘리는 등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또 모든 학교의 혁신학교화를 추진하면서도 초·중·고교 혁신학교 수를 현재 195개(초교 96곳, 중학교 77곳, 고교 22곳)에서 내년 300개, 2015년 400개로 늘릴 계획이다.
혁신학교 클러스터 참여 학교도 올해 400곳 이상에서 내년 700곳 이상, 2015년 1천100곳 이상으로 확대하고, 혁신유치원 역시 올해 5개를 첫 지정 운영한 뒤 2015년까지 3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혁신교육 일반화를 위한 교원연수도 확대하고 창의·지성교육 내용이 수록된 각급 학교의 철학과 음악, 수학, 경제 등의 교과서도 자체 개발해 보급한다.
이밖에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도서관 장서 수를 현재 2천994만여권에서 2015년까지 4천466만여권으로 늘리고, 전담인력 연수 역시 확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일제고사는 사실상 2015년 이후 거의 폐지될 것”이라며 “교사별 평가를 하더라도 교과부가 마련한 학업성취 기준에 맞춰 평가가 이뤄짐에 따라 학급별 또는 학교별 문제 난이도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며 시험 횟수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