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부정수출을 시도한 중고 스마트폰이 8만2천333대(183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김도열)은 27일 2012년도 항공 특송화물로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홍콩 등 해외로 부정수출을 시도한 중고 스마트폰 및 반제품에 대한 적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공항세관은 적발된 스마트폰의 모델, 일련번호, IMEI번호(국제모바일기기 식별코드) 등을 확인해 도난 중고 스마트폰 2천350대 23억원 상당을 전국 8개 경찰서에 수사의뢰 해 현품을 인계하는 등 통관정보를 제공했다.
중고 스마트폰 부정수출을 시도한 주요 적발사례는 기계부품 및 책(Book)으로 위장신고, 실제수량보다 적게 수출신고(도난 스마트폰을 고의로 신고누락), 도난임을 확인할 수 없도록 일련번호 허위기재, 일련번호 및 IMEI번호를 지우고 신고하는 수법 등이 있다.
세관 관계자는 “항공화물 운송사와 협의해 보안검색 시 스마트폰이 인지되는 경우 검색내역서를 통보받아 검사에 활용하고,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과의 정보교환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