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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판박이 졸업식 안녕… 이젠 희망의 축제

도내 학교들 참여형 이색 졸업식 속속 마련 눈길
수원 선행초 열기구 띄우기 등 격려·축하의 장 변신

<속보> 경기도교육청이 본격적인 졸업시즌을 앞두고 폭력졸업식 예방을 위한 대책에 손을 놓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1월 28일자 23면 보도) 도내 학교들이 폭력없는 즐거운 졸업식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속속 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1교와 중학교 4교, 고등학교 2교 등 7개 초·중·고교가 형식적이고 판에 박힌 졸업식 대신 축제를 열어, 추억과 감사의 마음, 미래에 대한 꿈을 그리는 참여와 소통의 축제형 졸업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수원 선행초는 다음달 15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희망 열기구’를 띄운다.

학생들은 신문지 크기의 종이 180장에 각자 장래희망이나 서로에게 남기는 덕담을 적어 이어 붙이는 작업을 반복해 대규모 열기구를 만들어 띄어올릴 예정이다.

김종헌 교감은 “초등학교 시절이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도록 졸업식을 축제처럼 만들어 즐거운 기억의 졸업식을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7일에는 화성 동화초가 263명의 졸업생들 모두 친구들의 특기와 장점을 상장에 써서 서로에게 상을 주고, 안산 해양중은 재학생이 준비한 오케스트라 공연에 맞춰 전교생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면서 덕담을 나누는 축하 자리를 마련한다.

또 졸업예정자가 1명인 일부 분교에서는 ‘나홀로’졸업식이나 ‘통합’졸업식이 열린다.

전교생이 26명인 안성 보개초 가율분교의 졸업생 박수연(11)양은 혼자서 5~6개의 상을 받고 졸업 하게됐고, 1명이 졸업하는 이천 부발초 백목분교는 부발초와 함께 합동 졸업식을 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졸업식은 소외되는 학생 없이 서로에게 감사하고 격려하며 미래를 꿈꾸는 장”이라며 “7개 학교 이외에도 많은 학교들이 새로운 졸업식 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2천206개 초·중·고교 중 860교(40%)가 다음 달 6~8일, 1천75교(48.7%)가 14~15일 졸업식을 치르며 용인 헌산중과 수원 경기체고는 구랍 27일과 28일 졸업식 겸 종업식을 열었으며 수원 구운중과 포천중은 지난 4일과 8일 졸업·종업·방학식을 동시에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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