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이 중심이 되는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자산 규모 1조원대의 성남농협 제11대 이남규(58·사진)조합장이 취임했다. 이 조합장은 지난 25일 성남농협 본점 인근의 프라임 모란 웨딩 피어니홀에서 각계 인사와 조합원, 직원 등 600여명의 축하속에 공식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이 신임 조합장을 만나 취임포부와 설계 등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소감은
농업, 농촌과 농협이 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재정위기로 교역량이 급감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세계경기와 더불어 국내 경기도 둔화되는 등 국내외 안팎으로 좋지 않은 시점에서 취임하게 돼 기쁨에 앞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자산 1조원대 성남농협이 경제위기 속에서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30여년의 농협 경력을 쏟아 부어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
어려운 경제사정을 극복하기 위한 자세는
금융위기속 선진국은 저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사정도 부동산 경기 부진, 1천조원대 가계부채 부담 등 성장 잠재력이 크게 저하될 것이다. 중국 등과 FTA 타결이 될 때 농업기반이 붕괴될 우려가 있고 성장둔화로 인한 소비여력 저하 등 우려 대목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게 지혜를 모아야 한다. 유통기능을 확대해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고부가가치 창출, 체계적인 스스템 경영관리 등이 요구된다.
경영 목표와 주요 시책에 대해
농업인이 중심인 농협다운 농협, 투명한 농협, 친절하고 밝은 농협을 꼭 만들겠다.
이를 위해 우리 농산물 판매 활성화와 농업인 소득증대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합리적이며 투명한 공개경영, 경제사업 활성화, 친환경농업 확대 등으로 농협의 신뢰를 이끌겠다.
또 각급 단위별 책임경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합원 생활복지 증진, 농산물 판매 위한 시설 신축 및 확충, 조합원의 능동적 사업참여 등을 꾀해 경제위기 극복과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생동감을 불어 넣겠다.
바람직한 임직원의 근무 자세는
어려움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힘은 합칠수록 커진다. 경제 한파 극복에 임직원들의 근무 태도 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합원이 또 성남시민이 성남농협을 떠올리면 매사에 자신감이 생길 수 있게 임직원이 의기투합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뼈를 깍는 각오로 자신을, 또 조직을 채찍하며 주 고객인 농업인과 시민들이 한번 더 방문하고 싶게 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혁신적 프로 농협인으로 재탄생하겠다는 미래지향적 의지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