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생 1만명당 학교폭력 가해 및 피해학생 비율이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발생건수는 여전히 전국 최상위권에 있는 것은 물론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 전국 시·도별 학교폭력 발생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상반기 도내 각급 학교의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1천260건, 가해학생은 2천474명, 피해학생은 1천85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만명당 심의건수는 7.4건(전국 평균 10.1건), 가해학생은 14.5명(전국 평균 26.5건), 피해학생은 10.9(전국 평균 19.0명)명으로 각각 전국에서 10위, 15위, 13위 수준이다.
그러나 도내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여전히 서울 다음으로 많았고,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학교폭력 총 가해학생은 2010년 3천799명에서 2011년 4천1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에만 2천474명이 발생했다.
월평균 학교폭력 심의건수 역시 2010년 167.8건에서 지난해 상반기 210.0으로 늘었다.
도교육청은 최근 3년 학교폭력 가해학생 가운데 49명을 퇴학처분, 664명을 전학 조치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수를 고려하면 도내 학교폭력 발생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었고 심의건수나 피해·가해 학생 증감 현황도 전국적 추세와 비슷하다”며 “관심과 교육으로 학생들이 더는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