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질수록 목이나 기도에 생선가시가 걸려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수원 성빈센트병원이 지난달 31일 최근 3년간 목이나 기도에 이물질이 걸려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2012년 이물질 목걸림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모두 441명에 달한다.이물질은 생선가시가 29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기온이 떨어지는 3분기(9~11월)와 4분기(12~2월에 96명, 101명으로 많았다.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이강문 교수팀은 “계절에 따라 선호하는 요리가 달라져 나타난 현상”이라며 “목이나 식도에 걸린 생선가시나 닭뼈 등을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식도 천공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